vol.69-[대학생 기자단-송현비] 20일 중 19일이 열대야 올 여름 왜 이리 더운가?

한반도 지속적인 고기압 영향권 머물러 무더위 ‘기세’

 

올 여름은 유독 더 덥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것은 느낌에서만 그친 것이 아니다.

기상청에 정보에 따르면, 서울을 기준으로 지난 7월 한 달 동안 최고기온은 34.1℃ 이고 31일 중 9일이 열대야였다. 이번 8월 20일까지의 최고 기온은 36.4℃였으며(이 기록은 언제 갱신될지 모를 정도로 무더위의 기세는 꺾이지 않는다) 20일 중 무려 19일 동안 열대야가 지속되었다. 7,8월에 각각 4일씩 열대야가 나타났던 작년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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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더위의 원인은 일본 동쪽 해상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남북으로 강하게 발달하면서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으로부터 평년보다 3~5도 높은 뜨거운 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되고 있고, 한반도가 안정한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게 되면서 구름 발달이 억제되어 강한 일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올해 여름 더위를 식혀줄 태풍마저 소식이 없다. 올 여름 총 8개의 태풍이 불었지만 한 번도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렇게 태풍이 한반도에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지나치게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가을 8-12개의 태풍이 불 것이며 이중 1개 정도는 한반도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온실효과 가스 증가에 따른 단열효과와 냉방을 위해 방출되는 열에 의한 기온상승 효과도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원인이다. 이 모든 것들은 전반적으로 지구온난화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점점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무더위가 계속 된다면 일사병과 열사병 피해가 늘어날 것이고 열대야 일수도 점점 늘어나며 결과적으로 여름철 기간 증가를 초래할 것이다. 또한 농작물, 해양생물 등의 변화를 초래하여 농업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아열대화가 진행 중으로 실제 아열대가 되는 것은 머지 않은 일이다.

고온에서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탈수증상을 막기 위해 물을 자주 마셔주거나 수분이 많은 음식(오이, 수박 등)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관련기관으로부터 폭염경보가 발령되었을 시에는 외출을 삼가하며 외출을 해야 할시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어두운 계열 색상의 옷보다는 밝은 계열의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송현비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