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61-[푸른아시아가 만난 사람] 청심국제고 2학년 나지윤 학생

우리나라 청소년의 카툰작품이 유엔본부 지구살리기 그린코어전시회에 소개되었다.

나지윤 (청심국제고 1학년) 학생은 지난해 12월에 공모한 ‘제네바 유엔본부 지구살리기 그린코어 전시회’ 공모전에 몽골 갔다온 경험을 담은 카툰을 제출했는데 당당히 뽑혔다.

이번 공모전은 유엔협회세계연맹 WFUNA(World Federation United Nation Association) 주최로 만 24세 이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모하였으며 전세계 20개국에서 참가하였다. 총 50점의 당선작이 뽑혔는데 그중에서 11점이 한국 학생들의 작품이었다.

지윤 양의 카툰은 2015년 12월15일부터 21일까지 제네바 유엔사무국에서 열린 유엔본부 지구살리기 그린코어전시회에 소개되었다.

지윤 양은 “몽골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막화현상은 몽골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 이슈라고 생각하였다”며 “세계가 경제 발전보다는 환경의 보존에 초점을 돌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몽골의 실체를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 카툰 공모에 응모를 했는데 평소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나요?

평소에 좋아하기도 했고 초등학교 때부터 미술 전공을 생각했을 정도였습니다. 중학생이 되면서 그림을 그릴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지난번 몽골 방문 이후에 느낀 점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 미술 전시회에 출품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아트&러브라는 단체의 회원으로서 1년에 한번씩 테마를 잡아 미술 전시회를 개최하는데 참가하죠. 해마다 테마가 달라지는데, 당시의 테마가 환경이었습니다. 그 때 몽골의 환경 실체를 알리기 위해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공모전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나지윤 학생의 카툰 작품

– 몽골에 간 것은 지난 여름(2015년 여름)인가요?

 

– 몽골 에코투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몽골에 가기 전에는 ‘몽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초원이었습니다. 사막화가 되고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지만 사막화가 되었더라도 크게 눈에 띄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나무도 별로 없고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조림사업장에 방문했을 때, 주민들과 함께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타 단체에서 만든, ‘나무를 키우는 게임’에 참여해 본 적이 있었는데 나무를 심은 이후에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실망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푸른아시아 몽골 현장에서 주민들이 함께 지속적으로 나무를 관리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 몽골 에코투어 참여 전과 참여 후 달라진 자신의 모습이 있다면?

저도 모르게 주변 사람들한테 사막화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어요. 학교에서 수행평가나 발표 수업을 할 때, 아무래도 실제로 다녀와 보니까 책으로 읽거나 자료를 조사했을 때 보다 더 인상 깊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다녀온 후 리포트 등을 작성하면서 환경문제에 대한 자세가 진지해졌다고 할까요.

그리고 예전에는 플라스틱 제품을 사서 쓰고 버리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몽골에서 한 번 사용한 플라스틱 물통을 계속 여러 번 사용하고 난 다음부터는 쓰레기를 버리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들기도 했어요. 

– 푸른아시아는 어떻게 알고 에코투어에 참여하게 되었는지요?

알고 지내던 학교 선배의 소개로 알게 되었어요. 이런 경험을 할 기회가 별로 없는데 나무에 물주기 등 직접 방문해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글과 수치로만 접한 이야기들을 실제로 몽골에 가서 눈으로 보니까 더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 아직 고등학생인데 몽골이나 미얀마 같은 사막화 현장을 방문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어떻게 그런 결단을 하게 되었나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만큼 배우는 것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 대학은 어떤 방향으로(전공 등) 생각하고 있나요?

생명과학, 특히 미생물학에 관심이 많은데, 아직 고1이고, 시간이 좀 더 있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기 전에 다양하게 접하면서 결정하려고 해요.(웃음) 

– 향후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요?

생명과학 등을 배우면 주변에서 의사가 될 거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저는 환경 분야와 접목해서 일을 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미생물학을 이용해 환경 오염물질 제거 방법을 연구하는 등의 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중에는 국제기구에 진출해서 지구의 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특히 환경문제, 빈곤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글 김종우 대외협력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