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57-[Climate Change Report] 기후변화로 인해 더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는 물고기들
물고기가 열파를 피하기 위해 더 깊은 물속으로 들어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로써 미래 해양온도상승으로 인한 영향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JCU(James Cook University)가 진행한 본 실험은 오스트레일리아 그레이트베리어리프(Great Barrier Reef) 남쪽에 위치한 헤론아일랜드에서 진행되었다. 1년 동안 60마리의 붉은목 황제물고기(redthroat emperor fish)를 관측하였으며 평소보다 더운 일시에 물고기가 암초기울기에 덜 보인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진들은 이러한 현상의 잠재적 원인으로 온도, 대기압 강수, 풍량, 달의 위상 등을 살펴보았으며, 그 중 온도와의 상관관계만이 유의미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붉은목 황제물고기는 상업적으로 중요한 물고기입니다. 우리는 온도에 따라 상당한 수심 이동을 관측했습니다” 연구진을 이끌고 있는 린 커레이는 말한다. “가까운 미래에 얕은 수심에서 어류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어장들은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즉, 앞으로 물고기를 잡는 데 있어 상당한 남점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연구진은 해당 물고기가 수심 깊이 내려가는 대신 보다 차가운 수온을 찾아 유사한 깊이의 남쪽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발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최근 퍼스(Perth) 외곽에서 붉은목황제물고기가 잡히고 있는데, 이는 본 서식지인 오스트리아 서쪽해안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이다.
후속연구로서 연구진은 상업적 가치가 있는 물고기가 따뜻해진 수온에 생리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본 내용은 저널 산호초(Coral Reefs) 최신판에 개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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