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57-[Main Story] 지금, 착한 소비가 필요하다

지금, 착한 소비가 필요하다

소비를 통해 우리 생활이 풍족해지고 편리해질수록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당장은 나에게 이득이 되지 않거나 때론 조금은 불편하고 조금은 비싸더라도 지구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착한 소비 생활을 해야 할 때다. 아무리 값비싸고 좋은 물건이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그저 쓰레기일 뿐. 필요 없는 물건을 사지 않거나, 정말 필요하다면 충분히 따져서 양질의 제품을 구입해 오래도록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일상생활 속 착한 소비 생활 수칙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실천해보세요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이로운 행동은 물건을 덜 사는 것이다. 세계 인구의 20%가 나머지 80%보다 더 많은 천연자원을 소비한다고 한다.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실천해보자. 이미 전 세계 40개국 이상의 소비자들이 이날을 연례행사로 지키고 있다.?

재사용과 재활용, 고쳐가며 오래오래 사용하세요 물건 하나를 만드는 데에는 상당한 자원이 들어간다. 따라서 가능한 한 재사용하고 재활용해야 한다. 이미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낡았다고 더러워졌다고 망가졌다고 버리기 전에 일단 고쳐볼 것. 몇 달만 해보면 버리지 않고 고쳐 쓰는 일이 습관화될 수 있다.??

가능하면 걸어서 쇼핑하세요 쇼핑하기 위해 10.5km를 운전하면 케냐에서 생산된 껍질콩 한 상자가 런던으로 항공 운송될 때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고 한다. 꼭 차를 타야 할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또는 목록을 정리해 한꺼번에 사고, 쇼핑을 함께할 이웃이 있으면 함께 차를 타고 가는 것도 방법이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택하세요 나눔 소비문화를 조성하고 실천하거나, 취약 계층에게 보람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등 지속가능한 나눔을 실행하고 있는 기업들의 제품을 구매하도록 한다. 필요한 물건을 얻는 행동이 자동 기부로 이어져 일상생활 속에서 보다 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새 물건 살 때 되도록 재생 상품을 골라보세요 재생 소재로 만든 제품을 구매하면 천연자원을 아끼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재생과 재활용이란 우리가 가진 물건을 사후 처리하는 방법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화장지건 사무용지건 재생지 1톤은 평균 크기의 나무 15그루를 살리는 효과가 있다.?

?튼튼한 장바구니를 챙기세요 우리가 쓰고 버리는 비닐봉지가 한 해에 1조 2000만 장, 성인이 평균 약 300장씩 쓰는 셈인데 비닐봉지가 분해되는 되는 데는 약 500년이 걸린다. 재사용할 수 있는 마나 면으로 만든 장바구니 몇 장 준비해두자. 현관문 옆이나, 차 안에 두면 쇼핑 갈 때 깜빡 잊을 염려도 줄어든다.

진짜 에코 제품을 고르기 위해 따져봐야 할 몇 가지

환경 파괴, 절대 빈곤, 안전하지 못한 먹을거리 등의 사회 문제는 내 삶과 동떨어지지 않고 밀접하게 닿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에코 제품을 고르고 구매하기 위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인가, 재활용 가능한 포장인가, 지구를 배려하는 제품인가 등 겉치레에 속지 않고 진짜 에코 제품 가려내는 법을 전한다.

광고만큼 친환경적인가?

그럴듯한 친환경 이미지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기업이 있다. 그들이 과연 광고만큼 친환경적인지 따져보려면 국제 기준 ISO 14021(생산자 및 판매자가 스스로 자기 제품이 친환경적임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부착하는 마크나 문구)을 따르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소비자, 생산자, 환경 모두 행복해지는 제품인가?

제품을 생산하기까지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이 적은 탄소 라벨 제품이나 제3세계 생산자를 위한 공정무역 상품 등이 에코 제품군에 속한다.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환경 보호에 얼마나 앞장서고 있는지, 해당 제품이 다른 사람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하자.

안전한 원료와 재활용 가능한 포장인가?

어떤 원료로 생산했는지, 포장재는 재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보자. 에코 제품은 제품 설명서를 콩기름으로 인쇄하고 원료에 형광증백제, 색소 등의 화학 성분을 제외해야 하는 등 엄격한 규칙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제품 포장은 간결한가?

포장을 최소화한 상품을 선택한다. 그리고 물건을 산 즉시 불필요한 포장재는 그 자리에서 벗겨서 매장에 돌려준다. 생산 업체와 매장에 과대포장에 대한 의사를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에서 분리 배출하는 것보다 재활용도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