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2606861mbidxV7L (1)

기후변화와 빈곤, 그 위기와 대책 (5)


4) 주민들에게 양묘사업, 농작물재배 기회 제공
기후변화 사막화지역에서 토지 복구를 위해 숲을 만드는 조림 프로젝트는 약 5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양묘사업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성장한 묘목은 3달러에 팔리게 된다. 예를 들면, 바양노르와 에르덴 지역에서는 매년 약 2만~3만 그루의 유실수 묘목이 팔려나가는데, 이는 35명의 현지 참가 주민들이 연 6만~9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규모이다. 또한, 현지인들은 과일 재배 및 농작물 재배와 같은 농업에도 종사하는데, 대표적인 유실수인 차차르간(비타민나무)과 우흐린누드(블랙커런트) 열매는 각각 kg당 3달러와 5달러에 팔린다. 이 결과 이미 심어진 과실수(차차르간: 27,000 그루, 우흐린누드: 10,000 그루)를 주민들이 직접 판매를 하고 만들어진 이익은 주민회의를 통해 어떻게 쓰일 것인지 결정된다. 

<그림 4: 주민들이 수확한 차차르간과 우흐린누드 열매>


5) 지속가능 생태모델 아시아로 전파
지속적인 노력과 실험 끝에 푸른아시아의‘지속가능한 생태모델’은 몽골 여러 지역에 전파했고, 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증명해냈다. 프로젝트에 이용되는 나무는 평균 생존율이 80% 정도이다. 2013년부터 미얀마에도 지부를 설립하면서 이 성공모델을 전파하고 지속가능한 토지경영 모델로써 아시아 여러 나라로 확대하고 있다.

<그림 5: 생태복원을 하고 있는 주민들> 


6) 에드보커시(정보공유와 교육프로그램 진행)
2014년, 푸른아시아의 사막화 방지 전략을 상세하게 기술한 전략리포트를 영어판으로 발행하여 500여 국제 민간단체들과 유엔기구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이는 다른 파트너와 국제단체들에게도 전달되어, 같은 목적으로 토지 황폐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몽골에서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 중인데, 이는 주로 대학이나 고등학교에서 결성된 환경단체나 자원봉사단체의 형태로 진행된다. 학생 자원봉사자들은 환경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며 사막화 피해 지역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하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학생들은 교실내의 수업뿐만 아니라 직접 몸으로 경험하는 활동을 통해 토지 황폐화의 심각성과 영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게 된다.

이 활동 중 가장 혁신적인 프로그램은‘에코투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참가자들이 직접 기후변화 지역을 체험함으로써 환경의 변화와 영향에 대한 인식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키는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코투어’는 기후변화 및 사막화 교육과 병행되며, 숲 조성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참가자들은 매년 600여명의 한국인과 3,000명 이상의 몽골인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져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림6: 몽골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에코 투어과정에서 협력하는 모습>


3. 정보와 아이디어, 지식공유 플랫폼 제안: 테라시아(TerrAsia)를 만들어야
인류가 처음으로 겪고 있는 기후변화와 빈곤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후변화와 빈곤 현장에 적용 가능한 주민참여 풀뿌리 모델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를 폭넓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피해 국가와 기후변화에 책임이 있는 국가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 그래서 성공모델을 공유하면서 확산할 수 있는 국제적인 플랫폼이 구성되어야 효과적이다. 이러한 노력은 대규모 투자 자본이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을 지킬 수 있도록 안내함으로써 토지 수탈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파트너의 역할을 하게할 수 있을 것이다.

2005년 10월 유럽과 아프리카가 공동으로 기후변화 사막화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 사건을 만들었다. 그것은 테라프리카(TerrAfrica)의 결성이다.

테라프리카는 땅을 의미하는 테라(Terra)와 아프리카(Africa)를 결합한 것으로 기후변화의 피해를 입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유럽이 공동으로 지속가능한 토지경영을 하자는 것이다. 아프리카 땅을 살리자는 국제적인 플랫폼이다. 여기에 23개 아프리카 사하라 남쪽(Sub-Sahara) 국가들과 유럽 연합, 유엔, 유엔 관련 국제기구들, 세계은행, 민간단체(NGO), 기업들이 대거 참여를 했다. 목표는 향후 12년 간 아프리카의 땅을 회복하기 위한 최선의 정보, 아이디어, 지식을 공유하자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은행이 우선 40억 달러를 제공했다.

이 목표에 따라 테라프리카는 스스로의 임무를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영역으로 정리를 한다.


연합체 건설(Coalition Building)

지식 경영(Knowledge and management)

지역, 정부, 정부간, 국제적인 규모로 장기간 지속가능한 토지와 수자원개발에 투자

현재 테라프리카는 아프리카와 유럽이 공동으로 지속가능한 토지 경영을 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

현재 기후변화의 10개 재난 지역 중 7곳이 아시아에 있고 가장 많은 환경 난민들이 발생하는 지역이 아시아이다.

그런 점에서 아프리카와 유럽에 이어 아시아의 환경과 빈곤을 해결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인 테라시아(TerrAsia)를 만들 필요가 있다. 테라프리카와 같이 피해지역을 지원할 정부와 피해지역의 정부가 협력하면서, 유엔, 유엔 기구들, 지역개발은행(ADB), 기업, 민간단체(NGO)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테라시아를 통해 최선의 정보, 아이디어, 지식을 공유하면서 성공모델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고, 아울러 한국, 중국, 몽골, 일본이 공동으로 처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협력체를 구성할 수 있다.


다행히 아시아 25개 나라의 기후변화와 환경관련 단체들이 2015년 4월 서울에서‘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아시아시민사회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여기서 회의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결정을 한다고 한다.

우선 시민사회에 속한 25개 나라의 민간단체들이 테라시아를 만드는 촉매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와 환경위기, 빈곤의 위기에 놓인 현재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해 보아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것도 변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아시아에서 환경과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답은 테라시아를 만들어 가이드라인과 성공사례, 정보와 최선의 아이디어, 자원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결국 테라프리카에서 시작한 흐름이 아시아에서는 테라시아를 만들고 라틴아메리카에서는 테라틴아메리카를 만들어 협력하는 것이 지구촌을 생명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길이 아닐까 한다. 조심스럽지만 대책의 결론으로 제안하고 싶다.

 

※ 참고문헌


1. 국내문헌

김민주, 2014, “곡물가 폭등, 재앙은 시작됐다”, 서울, 한국경제메거진

오기출, 2013, “기후변화 위기와 새로운 도전”, 서울, 푸른아시아

오기출, 2013, “미얀마 기후변화 현황 1차 조사”, 서울, 푸른아시아

이성훈, 2014, “Post-2015 개발의제와 시민사회”, 『2014 한국의 개발협력』, 서울, 한국수출입은행

정우진, 2010,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 경기도 성남, 한국국제협력단

카너 폴리, 2010, 『왜 인도주의는 전쟁으로 치닫는가?』, 서울, 마티

푸른아시아, 2014, “기후변화 대응 및 사막화, 황사 방지를 위한 몽골 서울의 숲 조성사업”, 서울, 푸른아시아

한석호, 2012, “국제 곡물가격 급등과 애그플레이션”, 서울, 경향신문


2. 국외문헌

The Economist, 2012, “Market strategy/Global Window”, London, the Economist

Green Asia Network, 2014, “Cultivating a Common Future: 5 Year Strategy Report of Green Asia Network”, Seoul, Green Asia Network

IIED, FAO, JLIFAD, 2009, “Land Grab or development opportunity?”, London/Rome, Russel Press

Institute of Geoecology in Mongolia, 2014, 『Desertification Atlas of Mongolia』, Ulanbaatar, Ministry of Enviroment and Green Development

Jaehoon, Lee Ph.D, 2012, “Combating Desertification with the Sustainable Regional Development Model: The Case of Green Asia in Mongolia”, Seoul, World Bank Institute

Dr. Tun Lwin, 2013, “Is Our Environment Secured? Climate Perspective in Myanmar”, London, British Council

UNCCD, 2014, “Land for Life Winner 1: Green Asia Network (GAN)”,

http://newbox.unccd.int

United Nations, 2014, “Climate Change Summit Not about Talk, but Action”, New York, UN

Vivienne Walt, 2008, “The Breadbasket of South Korea: Madagascar”, U.S, Time

World Bank, 2014, “Climate Change Overview”, Washington, D.C, World Bank

World Bank, 2014, “ending poverty might become impossible becaause of climate change”, Washington, D.C, The Carbon Brief

World Bank, 2014, “Speech by World Bank Group President Jim Yong Kim: “Tackling the Most Difficult Problems: Infrastructure. Ebola and Climate Change”, Washington, D.C, World 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