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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4-[일상의 재발견] 책으로 말하다

1. 숲에서 우주를 보다 (The forest unseen),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지음, 에이도스 펴냄

숲에서는 어떤 일이 1년 동안 벌어지며 어떤 형태의 순환이 벌어질까? 이러한 궁금증을 직접 관찰하고 숲이 가지고 있는 거대한 순환 질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대학에서 동물학, 진화생물학, 생태학을 전공한 저자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숲의 1 세제곱미터(지름 1m의 둥근 원)를 정해서 1년 동안 관찰한다. 숲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관찰해도 그 안에서 펼쳐지고 있는 동식물의 삶은 가히 우주의 질서와 비견될 만큼 복잡하고 서로 질서 있게 순환하고 있음을 발견한 저자는 본인의 경이로운 경험을 일반 독자와 함께 하고 싶어 한다.

등산 및 캠핑 붐이 일고 있는 우리 사회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숲이 단순히 우리의 건강에 좋다는 이유 이외에 그들의 생존방식과 생활을 들여다보면서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에 취해보는 여름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해본다.

2. 도시의 로빈후드, 박용남 지음, 서해문집 펴냄 (2014)

더 나은 도시의 삶을 위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실험적인 모델을 시도하고 있는 세계 곳곳의 도시를 소개한 책 ‘도시의 로빈후드’. 책의 제목인 로빈후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시도를 한 뉴욕시 교통국장 자넷 사딕 칸의 닉네임 ‘뉴욕의 로빈후드’에서 따온 것으로 탁상공론보다 행동으로 보여준 정책들과 실천하는 모험과 도전정신이 가득한 리더들을 의미하기도 한다. 뉴욕뿐만 아니라 세계 각 도시에서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들여다보는 것만으로 신선하다. 뉴욕의 브로드웨이의 도로를 없애고, ‘섬머 스트리트’라는 차 없는 기간을 설정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의 과감한 전환, 가장 진보적인 간선급행버스를 개통한 도시 보고타. 이외에도 공동체 은행을 만들어 연대경제의 모범을 보여주는 사례 등 다양한 형태의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도시에서는 어떤 시도들이 있고 어떠한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지 좋은 비교대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