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41-[Main Story] 사라진, 사라지고 있는, 사라질 위기에 놓인 동물들

매년 5월 22일은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International day for biological diversity)로 멸종동식물과 자연생태계의 파괴로 인한 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고자 만든 날로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UN은 매년 다양한 주제로 이 날을 기념하고 있으며 올해는 섬 생물다양성(Island Biodiversity)을 주 테마로 정해 사라져가는 섬들과 함께 생물다양성이 사라지는 심각성에 대해 일깨우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의 위기는 곧 인간의 미래에 대한 위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뉴스레터는 우리 주변의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들을 살피고 관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생각을 넘어서 행동하는 여러분들을 기대하며 이 글을 싣습니다.

검은 코뿔소, 아무르 표범, 아시아 코끼리, 자이언트 판다 그리고 북극곰 이 동물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멸종위기동물이라는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은 늘어가고 있다. 특히 인간이 만든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 파괴로 애꿎은 동식물들만 사라지고 있고 이는 지구의 자연질서의 파괴로 이어져 인간의 미래에 대한 예측도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5월 여러가지 기념할 날들이 많지만, 22일 하루만이라도 우리의 이기심으로 희생되고 있는 동물들을 생각하며 생활하는 것은 어떨까.

이 지면을 통해 전부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멸종위기의 동물들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마음먹고 찾아보지 않으면 이렇게 많은 종이 멸종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살고 있고 나의 생활과 연관짓지 않아도 큰 불편함이 없기에 무관심한 것이 당연시 되고 있다. 이렇게 무관심속에서 사라지는 많은 것들을 어쩌면 우리는 멀지 않은 미래에 공룡을 책에서만 볼 수 있듯이 역사적 자료로만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마저도 기록되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더 절망적이다. 동물보호 운동가들 중심으로 멸종위기 동물들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만의 노력으로는 온전히 감당하기가 어렵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위기는 비단 동물들에만 해당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생명을 가지고 있는 생물들은 그 다양성을 존중받고 존중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지구에 존재하는 수백만 종류의 생명 중에 하나인 인간의 이기심과 문명의 발달로 야기되는 많은 환경문제들을 방치하다가 자신들의 삶 속으로 들어와 불편함을 만들 때 그때서야 비로소 관심을 기울이고 대책마련을 서두른다. 우리가 인식하기 시작할 무렵에는 대부분이 늦은 경우가 많고 해결방안도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인 원인 해결이 수월하지 않다.

더욱이 주변에서 본 적이 없는 동식물의 멸종에 관한 이야기에 공감하기 어렵고 실감나지도 않는 것이 사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사실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습관적 무관심에서 오는 무감각인 상태가 대부분) 나와 상관없다고 수수방관한다면 우리 다음세대의 미래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라 함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되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로서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여 환경부령이 정하는 종, 이라고 정의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보호를 필요로 하고 있는 1급 멸종위기 동물들이 있다. 늑대, 붉은 박쥐, 호랑이, 표범, 여우, 수달, 바다사자, 반달가슴곰, 사향노루, 산양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힘없이 사라져가는 생물들을 위해 그들을 보호해주기 위한 좀 더 깨어있는 의식과 행동이 필요한 때이다. 생물들이야말로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모든 것을 아무런 방어막없이 고스란히 받아내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심각성을 느끼게 되었다면 우리가 작은 거름망이 되어주고자 주변 지인들이나 혹은 더 많은 대중들에게 멸종위기생물에 대해 알리는 활동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 중에 디자인을 통해 멸종위기동물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디자이너들의 참신한 시도가 우리들의 시선을 끈다.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에두아르도 아레시의 DIY 제품디자인은 재활용 골판지를 활용한 제품으로 사용자가 직접 골판지를 접어 동물모양을 완성함으로써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누구나 쉽게 접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조립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재활용의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 제품은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환경보호의 의미가 더해져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터키 출신의 디자이너인 에신 아산(Esin Arsan)의 독특한 커피컵 디자인도 있다. 이 커피컵은 커피가 가득 담겨 있을 때는 일반 커피컵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커피를 마시다보면 커피자국이 동물 형상으로 남겨져 모습을 드러낸다.

 

터키에서는 커피를 다 마신 후 커피잔에 남겨진 커피 자국을 해석해 운세를 점치는 전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컵에 새겨 놓은 이유는 아마도 커피가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대중적인 음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메시지를 전달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루에 한잔 이상 마시는 커피의 양만큼 많은 이들이 동물보호에 대한 마음을 가져 보길 바라는 디자이너의 의도가 충분히 전달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다. 다만 그 연계성을 찾지 못해 과연 나의 행동이 지구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지 의문을 품고 확신이 없어 망설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부터 하루에 쓰는 전기, 물, 가스 등을 조금씩 절약해보자. 그리고 이것들이 어떻게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를 줄여 생물종의 다양성을 보전하게 되는 지 스스로 찾아보고 관심을 갖는 행동하는 실천가가 되는 5월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 및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네이버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