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미얀마] 나에게 선물한 “웃음” – 남지영 단원

어느덧 미얀마에 온 지도 두 달이 지났다. 두 달이라는 기간 동안 미얀마에 대해 알기 위해 현지교육도 하고 이곳 저곳 탐방도 다녀봤지만 여전히 미얀마는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벌써 두 달이나 지났네.’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미얀마에서 보낸 시간들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처럼 느껴진다.

미지의 나라라고만 여겼던 미얀마가 가장 먼저 내게 선물한 것은 웃음이었다. 미얀마 사람들의 밝은 웃음 덕분에 새로운 환경이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고, 그 덕분에 미얀마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들 정도로 사람들은 친절하고, 밝다

미얀마와 인연이 닿기 전에 미얀마에 대해서는, 영국과 일본의 식민지였던 나라, 지난 반세기 동안 스스로를 외부로부터 격리시켜왔던 나라, 최근 들어 국제사회에 문호를 개방하기 시작한 나라, 그로 인해 개발문제와 환경문제가 부딪히고 있는 나라, 이 정도가 내가 아는 전부였다. 더 알고 싶어도 많은 정보를 알 수 없었던 미지의 미얀마는 알고 볼수록 우리와 닮은 점도 많은 나라였다.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받게 할 정도로 우리 나라의 옛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많이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발전해나가야 할 부분들이 더 많은 미얀마에서 푸른아시아의 첫 단추는 한국어 교육으로 시작했다. 길거리에서 코리아, 코리아를 연발하며 나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류의 영향이 대단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만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알고 있다. 이 곳에서 머무는 동안 이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쳐주면서 나의 작은 존재가 한국과 미얀마의 문화교류를 위한 작은 다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들이 나에게 선물해 준 환한 웃음을 내가 이곳을 떠나는 날, 내가 다시 되돌려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