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32-[푸른아시아와 사람들]경상남도 전영경 환경산림국장
8월의 ‘푸른아시아와 사람들’시간에는 몽골 바양노르 솜에 2010년도부터 ‘경남도민의 숲’ 조성사업을 통해 사막화·황사방지 뿐 아니라 현지 저소득층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경상남도의 전영경 환경산림국장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경상남도의 환경에 대한 비전과 국제개발협력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경상남도 환경산림국 전영경 국장>
Q. 다양한 나라와 수많은 국제협력 중에서 몽골이라는 나라를 선택해 서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을 기획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세계의 환경흐름은 환경·경제·사회가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으며, 지방정부 차원의 역할이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경상남도가 사막화방지사업을 추진한 배경은 북한을 포함한 동아시아 사막화 및 산림황폐화와 기후 변화에 따른 시급히 해결해야 할 핵심이슈로 부각되고, 특히 아시아 최초로 대한민국 경남에서 역대 회의 중 가장 성공적으로 개최 되었던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 10차 총회를 계기로 과거 황폐했던 산림을 녹화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지역의 사막화방지를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몽골 볼간아이막 바양노르솜에 사막화방지조림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Q.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하게 도민들을 지키고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앞으로 경상남도 환경산림국에서 추진하고자 하시는 사업방향이나 정책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경상남도에서는 세계 환경 흐름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1번지’ 구축을 위한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천연가스 버스 보급, 저유황 및 청정연료 의무사용 지역 확대와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단속 강화등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지방의제21의 추진 및 환경보전을 위하여 민간단체를 지원하며 「뉴경남 환경로드맵(2006~2025)」을 수립하여 환경을 중심으로 사회복지, 산업, 문화·관광, 농업어업 등 타분야 로드맵의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 환경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경상남도는 2011년 10월, 아시아 최초로 사막화방지 10차 총회(unccd cop10)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셨는데요. 그만큼 경상남도는 환경 정책들을 더 많이 고려하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국장님께서 생각하시기에 경상남도만의 차별화된 환경정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 기대효과가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 경남은 백두대간의 시작점인 지리산과 한려수도, 람사르등록습지(우포늪) 등 우수환 환경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람사르 총회, 유엔사막화방지총회 개최, 천연기념물 따오기복원사업 등 환경보전 역량 또한 탁월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경남도는 세계 환경협력을 선도하는 생명ㆍ환경 세상 경남을 실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자연생태계 보전과 녹색성장 기반구축, 친환경 신 성장 동력산업 육성 ,지구촌 환경거버넌스 선도 등을 정책 목표로 정하고, 2020년까지 9대 과제 22개 세부사업을 선정하여 사업비 3조 5천468억 원을 투입하여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모두가 살고 싶은 세상을 실현하는 새로운 경남의 환경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Q. 향후 국내외적으로 경상남도-푸른아시아가 추진하고 있는 민관협력 모델 및 거버넌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푸른아시아와 같은 국제개발협력 NGO에게 사업 및 프로젝트 관련해서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세요.
먼저, 「경상남도 도민」의 숲을 가꾸기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지역주민과 푸른아시아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이 심고 가꾸는 한그루 한그루의 나무가 잘 자라서 숲이 되어 몽골의 사막화방지와 더불어 지역주민들의 삶의 원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몽골의 사막화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동북아시아의 사막화방지를 위해 푸른아시아 등 NGO 단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정부차원의 사막화방지사업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므로 지속가능한 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환경단체에서도 사업의 투명성과 실효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사막화방지사업에 대한 국내외 환경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정보교류와 홍보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국장님 개인적으로 실천하고 계신 환경에 관련된 작은 습관이나 노력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네, 사실 저는 환경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저는 평소 출퇴근 시 자가용 대신 가급적 걸어서 출퇴근하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특히 여름엔 온난화 주범인 에어컨 등 사용을 자제합니다. 그리고 일회용품 사용도 가급적 절제하고 있습니다. 환경보호는 작은 관심과 실천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미래세대에 쾌적한 환경을 물러줄 수 있도록 여러분도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Q. 끝으로 이 글을 읽을 푸른아시아 뉴스레터 독자님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토양 관리와 수자원의 확보를 위해선 삼림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지구촌의 사막화로 인해 발생하는 기아와 사망이 모두 우리들의 일상생활의 잘못된 습관으로부터 기인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울러 푸른아시아 뉴스레터 독자여러분의 건승을 바라며, 천혜의 자연경관이 살아 숨 쉬는 산과 바다 그리고 역사와 문화의 고장 경남으로 여름휴가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