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30-[Main Story]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사막이 아름다운 건 우물을 숨기고 있어서 그래>
“사막은 아름다워,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디엔가 우물을 숨기고 있어서 그래” 어린왕자가 말했습니다. 이 대화에서 저자 생택쥐페리(Saint-Exupery)는 어린왕자를 통해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아무리 황폐하다 할지라도 그 안에 숨겨진 보석 같이 빛나는 ‘생명’이 있다면 아름다울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린왕자는 ‘우물’이라고 말했지만 ‘우물’을 ‘생명’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는 것은 ‘어린왕자’가 쓰여 진 때가 1941년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있던 때라 생택쥐페리는 소설 ‘어린왕자’를 통해 바오밥 나무로 파괴되어 가는 세계에 대해서 설명하며 자신의 소중한 꽃 한송이를 사랑하고 길들인다는 것은 ‘책임’을 지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바오밥나무와도 같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별을 통째로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일어나고 있는 사막화현상입니다. 사막화란 자연적 요인인 가뭄, 건조화 현상과 인위적 요인인 관개, 방목, 산림벌채, 환경오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토지가 사막으로 변화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사막화의 진행과정을 보면 일반적으로 숲이 사라지면서 지표 반사율이 증가되고, 지표가 냉각되면서 강우량이 감소하여 더욱 빠른 사막화가 진행됩니다.
<사막화......> UN사막화방지협약에 의하면, 사막화가 진행되는 땅은 지구표면의 3분의 1에 달한다고 합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0만㎢의 면적이, 동북아시아에서는 3,500㎢의 면적(서울시 면적의 약6배)이 사막화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인구 6명중 1명인 8억 5천만명이 사막화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사막화와 물, 식량문제> 바오밥나무가 어린왕자의 별을 남김없이 파괴하는 위협을 가하고 있듯이 사막화는 인류에게 심각한 물 문제와 식량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구촌이 겪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건조화로 인해 물이 사라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지구 표면의 40%는 건조화와 사막화로 인해 물이 사라지면서 농토와 초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지 못하거나 가축이 굶어 죽어가면서 수많은 환경난민(사막화난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막화로 인해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인구는 현재 지구촌에 21억 명이나 됩니다.
유엔의 발표에 의하면 2050년대가 되면 지구상 인구는 98억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농업 경작지는 지금보다 50% 정도 더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막화로 인해 매년 총 경작지의 1%가 사라지고 있다. 40년 후를 계산하면 오히려 40%가 사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식량 문제로 큰 재앙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예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재앙은 이미 시작되었다. 중국의 경우도 건조화로 인해 물이 사라지면서 식량 자급률이 98년도 96%에서 현재 37%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집트에서는 농토가 사라지면서 식량 가격이 98%이상 폭등하며 식량문제, 실업문제가 심각한 갈등을 유발하여 결국 정권을 바꾸는 사회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결국 우리의 미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삶을 영위할 수 없는 결론에 이르며 개인과 국가 모두 지속가능한 지구공동체를 위해 협력하는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야 할 때인 것입니다. <“사막화의 땅도 아름다울 수 있는 건 어딘가에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야, 푸른아시아>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빌려 이렇게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사막화 피해지역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면 그건 그 땅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의 터전을 되찾으려는 주민과 사막화 대응사업을 토대로 환경난민들의 자립의 길을 찾아나서는 국제 NGO 푸른아시아가 있기 때문입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한다면 언제가는 자연은 다양한 방법으로 인간의 삶을 살리는 길을 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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