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몽골 – 만달고비 사업장 박복수 간사

 

박복수, 만달고비 조림사업장 파견 간사

?굴뚝의 연기는 하늘로 올라가지 않고 땅과 평행하게 흘러간다.

바람에 도시를 감싸고 있는 연기가 함께 사라진다. 좋게 생각하면 좋다.

한국에서는 울지 않았는데 여기서 정말 많이 울었다. 요리에 빠지지 않는 양파 ㅠㅠ

걸을 때 눈물이 난다. 바람은 그래서 양파다.

내복 입고, 운동복 입고, 바지 입고 거리를 나선다. 그럼에도 찬 기운을 느낀다.

아파트 창 안쪽으로 얼음이 생기고, 거리로 나서기 위해 문을 열면 냉동 창고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연출된다.

– 크리스마스는 이곳에서 공휴일이 아니다. 하지만 매일 아파트에서 들을 수 있는 나이트 같은 느낌은 연말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역시 싸이의 00스타일은 여기서도 대박

여기서 처음 들었던 불금(불타는 금요일) 연말에는 매일 불탄다.

– 아침 8시가 되어도 해가 뜨지 않고, 저녁 6시 무렵에는 해가 진다. 밤이 길어지니 게으름을 피우게 된다. 한국에 돌아갈 때 이 게으름은 두고 가야 겠다.

연말이면 무슨 무슨 대상을 한다. 가족들과 그걸 보면서 새해를 맞이했던 생각이 난다.

12월까지 아프지 않고, 열심히 한 나에게 스스로 상을 주었다.

나를 응원해준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나의 기호식품 방울토마토, 특히 맛있는 몽골감자, 나를 울리는 양파, 주 메뉴인 카레와 그의 친구 짜장, 부족한 요리 실력에도 크게 어렵지 않은 삶은 닭, 집에서는 거의 하지 않은 몽골음식의 양과 염소, 먹어보고 담백함에 감탄한 말, 몽골에서 즐겨 먹던 맥주 알탄고비와 타이거, 끊임없이 나를 유혹한 달콤한 초콜릿, 바쁜 시간 여유를 알려준 빵과 콜라에게 감사합니다.

빼놓고 이야기하니 무척이나 서운한 라면도 함께 감사합니다.

또한, 이 자리에 있도록 도와준 푸른아시아와 1년을 함께 지낸 이동광, 오기간사, 한국에서 기다리는 가족과 친구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