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5-[Main Story] 찾아가는 환경 연극, “우리가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요?”

전미영, (사)푸른아시아 회원

생각해 보신 적 있으세요?
아이들의 미래 환경을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모두가 최소한 더 나빠지지 않는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뭘 해야 할까? ………..

저는 푸른아시아 회원입니다.
환경보호는 꼭 교육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동안 푸른아시아의 환경교육에 관심 가졌습니다.
푸른아시아에서는 몽골 청소년 환경교육을 위한 ‘울란바타를 시내 학교숲’을 조성하고, 몽골 바양노르, 바가노르, 만달고비, 에르덴 등 몽골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장 인근에서 ‘주민 ·청소년 환경교육’도 하고, 우리나라 대학생 환경홍보대사 Green Asia Keeper와 몽골 대학생환경동아리 활동을 지도하고, 또 청소년 기후변화 대응 체험교육, 녹색생활 실천 활동 등 국내 환경교육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5년 전, 푸른아시아 몽골 환경동아리 사막화방지활동에 참여했고, 그후 우리나라 청소년 기후변화 대응체험교육과 작년에는 대학생 환경홍보대사활동도 관심을 갖고 참여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을 위해 좀더 재미있고, 신나는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환경교육을 연극으로’ 하면 신나고, 재밌겠고, 어린이들이 공연에 함께 참여한다면 환경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환경연극《우리가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요?》는 “생각해 본적 있나요? 우리가 세수하고 양치할 때, 그리고 또 낙서하고 놀 때, 얼마나 많은 물과 종이를 낭비하는지 같이 생각해봐요.” 라는 어린이 출연자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친구들에게 환경문제를 전하기로 뜻을 모아 연극배우와 선생님과 초등학생이 함께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전문배우들로 <나무의 꿈>이라는 프로젝트 공연팀을 만들어, 총괄 전영, 말하는 인형역의 이지은, 딸 지영역의 이서율, 음향은 연현정이 맡았습니다. 그리고 푸른아시아의 대학생홍보대사(GAK) 김서현(3기)이 학생안내 등 현장봉사를 맡았습니다. 환경연극 공연팀은 푸른 나뭇잎 같은 아이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학교로 찾아가는 환경연극 – 우리가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요?’는 지난 7월 25일 인천 성지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씩씩하게 초등학교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고 전해드립니다. 공연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박수를 치면서 웃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모두들 ‘지구가 아프다는 것, 우리가 지구를 아프게 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지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겼고,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합니다. 공연 후 적어낸 설문지에는 꼼꼼하게 지구를 위한 다짐을 적어놓았습니다. 참석했던 학부모님들과 학교관계자 분들 모두 너무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더없이 기뻐했습니다.

공연에 함께 참여한 어린이들은 떨리고, 조금 쑥스럽지만, 재미있고, 신나고,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어린이는 환경교육의 대상인 동시에 환경교육의 주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미래의 주역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들이 더 든든해 보였습니다.
환경연극을 보고 ‘안돼! 지구가 아파요.’를 기억하게 될 우리 어린이 한 사람 한 사람이 지구가 다시 건강해질 수 있는 쉽지만 실천하지 않았던 작은 행동을 마음에서 우러나와 실천하게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무엇보다 어린이 환경교육은 우리 미래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교육을 원하는 초등학교는 푸른아시아로(☎02-711-6675, 장기은 간사) 연락주시면 환경연극을 선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구야 건강해서 고마워!” 라는 말을 모두가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