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달에서의 생활 – 만달고비 사업장 박복수 간사

 

 만달고비 조림사업장 박복수 간사

 

울란바타르에 있을 때는 실감하지 못했지만, 이곳에서는 내가 모든 걸 해야 한다.
밥, 설거지, 빨래 등을 직접 해야 생활이 유지된다.
군대에서도, 기숙사 생활을 할 때에도 밥을 준비해야 한다는 걱정은 없었다.
때맞춰 가서 먹기만 하니 시계만 잘 맞춰두면 된다.
집에서 있을 때도, 밥과 반찬이 있으니 꺼내서 먹기만 하면 된다.
이런 생활이 나를 얼마나 편하게 하였는지 이야기 하지 않아도 자취 생활을 경험해보신 분들은 알고 계시리라.
여기서는 흔한 치킨, 피자, 족발, 김밥00, 패스트푸드는 당연히 없다.
오히려 자취 생활보다 나은 점을 찾아보려고 해도 찾을 수 없는 것이 이 곳 만달고비이다.
그래서 ‘힘들어’ 라고 묻는다고 하면 그건 아니다.
한국에서 몽골을 경험해 본 사람이 얼마나 되며, 그 중에 1년을 지낼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 까? 라고 생각해 보면 난 많지 않은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더욱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 감사할 뿐이다.

나는 몰랐다. 아니 모르는 척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밥을, 일을 마치고 돌아와 저녁, 시간 날 때 장을 보고, 매일 하는 청소, 주말에는 빨래, 빨래가 마르면 걷어서 정리… 이보다 많은 일을 어머니께서 하신다.
어머니라는 직업이 얼마나 힘든지, 나보고 하라고 하면 죽어도 못한다고 이야기 할 것이다.
이런 아들을 위해 지극 정성으로 걱정하고, 챙겨주신다.
대단하지도 잘 나지도 못한 아들을…

사랑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