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8-[Special Story] 특별 인터뷰 : 나무를 심는 사람들 Ⅱ

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몽골 툽 아이막, 에르덴 솜 “하늘 마을” 주민 얼러저입니다. 저는 가족과 함께 4년 전에 홉뜨 아이막에서 툼 아이막으로 이사와 지금까지 이 곳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푸른 아시아에 취직하기 전에는 가축을 기르며 살고 있었는데 2009년 자연재해로 모든 가축을 잃었습니다. 2010년에 솜청에서 엘스테잉 조옹 모뜨 근처에 “푸른아시아” NGO 조림 사업을 하려고 준비중에 있으며 지역 주민들한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니 가보라고 했습니다, 이후 푸른아시아 측에서 우리를 고용하여 지금까지 사막화, 황사를 방지를 위해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나무를 심는 일은 어떠세요? 힘들지 않으세요?나무 심는 작업이 우리 같은 나이 많은 사람들한테는 정말 힘들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작업을 진행하니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처음 시작할 때 나무 구덩이 몇 개를 겨우 팠었는데 나중에는 하루에 100개도 힘들지 않고 팔 수 있게 됐습니다. 에르덴 땅이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부드러운 편이라 삽만 있으면 너무 힘들지 않게 빨리 팔 수 있습니다. 작년 작업보다 흥을 갖고 올해 부지런히 더 열심히 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온 파견 간사들도 우리에게 잘 대해 주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진심으로 잘 가르쳐 주고, 재미있게 함께 했습니다. 비록 내년에도 다른 간사들이 온다는 것을 알지만 이 두 분과 더 오래 같이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웃음)여름 때 작업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너무 더워서…그래도 우리는 가끔씩 쉬면서, 또한 운동도 하면서 즐겁게 일을 해 왔습니다. 제 듣기로는 우리 에르덴 조림지만 특별하게 작업 중에 약 10분쯤 운동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짧은 시간이 우리한테는 아주 기나긴 휴식입니다. Q. 전에 하셨던 가축을 기르는 것과 비교하자면 무엇이 다른다고 느끼세요?나무 심는 작업을 가축 기르는 것과 비교해 보면 생명을 키운다는 측면에서거의 똑같습니다. 둘 다 지속적인 보살핌과 마음을 요구합니다. 전에는 기르는 가축 중에서 필요할 때 잡아먹었던것을 이제는 스스로 일을 해서 얻은 돈으로 필요한 물건을 산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그러나 자식들한테 편하게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저는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아무도 없는 초원에서 울타리 짓고 나무 심고 우리 주민들을 위해 에코 마을 “하늘 마을”을 조성하고 있는 ‘푸른 아시아’ 모든 스텝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현재로는 우리가 심은 나무가 그리 높게 자라지는 않았지만 몇 년 후에 모래 이동 및 황사를 방지할 수 있는 울창한 숲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우린 올해 약 2만 그루 정도를 심었습니다. 주민 소득 개선을 위한 유실수도 심었습니다. 올해 심었으니 2년 후에 유실수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직접 심은 나무라서 열매가 얼마나 맛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차분히 참고 기다리는 것이 어렵습니다. Q. 겨울이 많이 추워서 나무를 관리할 수가 없는데요, 무엇을 하면서 지내세요?우린 겨울에 조림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10월쯤 마지막 관수를 하고 내년 봄부터 다시 조림 작업이 진행됩니다. 조림 작업 없는 겨울철에 우리는 자연환경 관련 교육도 받고, 수공예 펠트 교육도 받고 있습니다. 우린 이제 재료만 있으면 아기 양말 및 슬리퍼를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Q. 작년 한 해, 에르덴 ‘하늘마을’을 방문한 손님들이 참 많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단체나 사람이 있으시다면….?이번 여름내내 우리 조림지에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찾아 와서 조림 작업을 도와주었습니다. 매주 우리 조림지를 찾아오는 애들이 있는데 바로 마이 클럽 “My Club” 애들입니다. 성실한 학생들이 본인들 수업이 많을텐데도 조림지에 와서 나무 구덩이도 파주고, 관수도 많이 해 주고, 우리 주민들과 함께 허르헉도 해 먹고, 시합도 하고, 우리를 정말 즐겁게 해 주고 가는 학생들입니다. 뉴스레터를 통해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모든 주민들을 대표해서…마지막으로 우리를 도와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동료 주민들께 “하늘 마을”에서 함께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