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위협하는 코드 “질병” – “조류독감(H5N1)”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오 기 출(푸른아시아 사무총장)
|
1. 인류를 위협하는 ‘코드’ 조류독감 바이러스
2. 전 세계를 휩쓴 치명적인 독감 바이러스는 모두 조류 바이러스라고 하는데
3. 면역력 결핍: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한다는 시뮬레이션 현재의 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한 계기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인류와 함께 지구상에 약 3만년동안 공존했던 네안데르탈인이 어느 시기인가 멸종했다는 사실은 압니다. 물론 네안데르탈인이 어떤 이유로 멸종했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네안데르탈인이 사라진 가설 중 면역력결핍과 생식능력약화가 유력하다고 합니다. 2005년 8월 베트남에서 40명, 태국에서 12명, 캄보디아에서 4명이 조류 바이러스로 사망하고, 2004년 한해에만 조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00억 달러에 달했다고 합니다. 물론 당장의 조류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적응하고 있지 않지만 어떤 조건에서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적응하기 시작할 지도 모릅니다. 그 경우 전파속도는 1968년 나타난 독감보다 2배 빨라진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정리한 시뮬레이션은 180일안에 세계 52개 도시에 퍼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런데 독감 발생 이후 백신 개발을 하여 시중에 유통한다면 250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4. 국경을 넘은 커뮤니케이션과 공동 사전예방 조류독감 발생가능성이 있는 나라들의 검역원들에게 조류독감이 일어날 가능성을 묻는다면 대다수가 이런 대답을 합니다.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될 것 같아요”라고조류독감을 예방할 능력을 갖고 있는 나라들은 현재 조류독감을 막는 프로그램과 예산을 들여 진전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무의미합니다. 비효율적인 정책과 예산부족, 기존관습을 갖고 있는 나라가 주변에 한나라만 있어도, 한 농가만 있어도, 이로 인해 조류독감에 걸린 닭이 한 마리만 있어도 조류독감 봉쇄작전은 물거품이 될 것입니다. 선진국은 현재 서둘러 대책을 만들고 있지만, 막상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자기 나라만 잘 하면 될 것이라는 환상이 무참하게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바이러스에게도 비자와 여권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비행기로 여행하는 해외여행객에 의해 몇 시간 안에 독감은 세계로 퍼져갈 것입니다. 현재 아시아 대다수지역은 필요한 대처방법, 기술, 예산만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예 인식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아울러 선진국의 경우에도 현재 ‘H5N1’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을 얼마 갖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제 ‘질병’에 대한 대책은 한나라의 과제가 아니라, 지구촌전체의 과제이고 인류전체의 과제입니다. 국경을 넘은 공동의 노력과 유기적이고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체계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