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덴 이야기 – 2011 에르덴 사업장 파견 간사 임희수

에르덴 이야기

 

에르덴 사업장 파견 간사 임희수

 

 알차다면 알찬 지난 주를 보내고 이번 주를 시작하려니 마냥 새롭습니다.
지난 주에 처음으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했는데 이번 주에는 학생들이 몇 명이나 와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런 기대감을 안고 두 번째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두 번째 수업시간에는 학생들이 너무 많이 참석해서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남학생들의 지나친 장난으로 인해서 수업에 방해가 되긴 했지만 큰 목소리로 학생들을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면서 한국어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커리큘럼을 짜긴 했지만 막상 부딪혀보니 어떤 것을 먼저 가르쳐줘야 할 지 잘 몰라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조간사가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서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조간사는 에르덴의 희망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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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홍보지를 만들어 게시판에 게시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더 많이 알고 참여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한국어 수업을 하고 저희가 조림장으로 가는 날이 금요일이라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금요일을 마지막 수업으로 하려고 했었는데 목요일을 마지막 수업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영어선생님과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를 해서 목요일 마지막 수업은 한국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영화를 보기로 한 날에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회의가 있으시다며 회의를 하러 가신 겁니다. 그래서 조간사가 모셔와서 영화를 상영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체 되어 학생들이 많이 돌아가긴 했지만 그래도 약 50명의 학생들이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지루해 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재미있어하는 학생들도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을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영화상영이 끝나고 학생들이 돌아가고 나서 정리를 하고 있을 때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돌아오셔서 정리를 도와주셨습니다. 그러다가 신디가 있어서 그걸 칠 수 있는 분이 계시다길래 쳐달라고 했더니 어떤 걸 원하냐고 물으셨습니다. 모르겠다고 대답했더니 몽골 노래를 반주하시면서 몇몇 남아있던 학생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그날 밤의 파티가 시작 되었던 것 같습니다. 8명 정도의 학생과 선생님 세 분 그리고 저희 둘. 그렇게 저희는 반주에 맞춰 춤을 추면서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남아 있던 학생들이 댄스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음악을 틀어놓고 안무를 하는 학생들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조금은 엉성하지만 학생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면서 나도 배우고 싶다.라고 느꼈습니다. 그 순간 만큼은 학생들의 열정에 반해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학생들이 멋진 춤을 선보이고 선생님들과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학생들이 신디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고 또 다시 춤을 추다가 결국엔 지쳐서 방에 돌아가겠다며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밖은 이미 깜깜한 밤이라 어디가 어디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저희는 한 학생의 도움으로 기숙사까지 무사히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을 경험하게 되니 조금은 겁이 나기도 하고 제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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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저희는 조림장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조림장은 다음에 가게 되었다는 전화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간사와 저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책을 보고 있었는데 학생들이 방으로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한국 영화를 보여달라고 하더니 갑자기 사진을 찍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다가 사진도 찍고 그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학생이 밖으로 나가서 놀자며 저희를 밖으로 안내했습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교실에 가자고 했는데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고 있는 학생을 발견해서 저희는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에는 농구 구경만 하다가 들어가려고 했는데 학생들이 축구를 하자며 공을 갖고 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희는 축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잘 못하고 있는데 조간사는 마치 축구선수처럼 날아다녔습니다. 거기서 축구를 같이 하던 남학생들도 조간사를 보며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 경기를 마치고 이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해서 가려고 했는데 또 다른 학생들이 와서 또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약 2시간 이상을 축구 하는데 보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이곳 학생들과는 다시는 운동을 같이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저질 체력으로 힘들어서 헉헉대고 있는 반면 학생들은 이제 막 운동을 시작한냥 즐겁게 뛰어다녔습니다. 그렇게 운동을 하지 않던 저는 하루 종일 학생들과 함께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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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저희는 주말을 만끽하기 위해 늦잠도 자고 밍기적 거리며 방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때 또 방문을 두들기는 노크소리와 함께 학생들이 우르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나선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은 몸으로 말해요.를 방불케 하는 몸짓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또 어딘가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운동장을 지나 산을 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를 찾아왔던 학생들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산을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학생들은 다른 학교에서 농구 경기가 있어서 그것을 응원하러 간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제 1학교에 도착해서 농구 경기를 구경했습니다. 1학교 학생들과 경기를 하는 전문학교 학생들은 여러 차례 경기를 했고 4시간이 지나도록 경기를 했습니다. 결국엔 저희는 지쳐 다시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농구 경기를 구경하다가 시간이 다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다 보내고 마지막 날. 드디어 주민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주민들이 올 거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몇 명 오지 않아 좀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모인 주민들과 함께 교육을 시작했고 교육이 끝난 뒤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항상 면접을 보는 입장에 있던 제가 면접관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면접을 보면서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저희는 점심 및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하면서 지부장님이 저희에게 UB에 가자는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저희는 그래서 꿈에 UB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는 참 뜻 깊은 한 주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