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달고비에서의 1주일 – 만달고비 사업장 파견 간사 이윤석

만달고비에서 1주일

 

 만달고비 사업장 파견 간사 이윤석

 

 

 

 

어느덧 만달고비에 와서 생활한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3/21일 울란바타르를 출발할 때 설레임이 도착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가슴속에 남아있다. 만달고비에서 보낸 시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돌이켜보면 많은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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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에서 트럭을 타고 7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만달고비는 내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솔직히 몽골에서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도시라는 말을 듣고 기대감에 부푼 상태에서 접한 이곳의 현실은 암울했다. 집은 공사가 덜 끝난 상태라서 집안에 콘크리트 가루가 날리고 저녁에는 난방도 잘 되지 않아 옷을 4겹정도 껴입고 그 위에다 오리털 패딩을 입고 거위털 침낭을 덮고 겨우 잠을 청할 정도였다. 또한 만달고비는 자체 온수 시스템이 없어 얼음장 같이 차거운 물로 세면을 해야 했다. UB의 안락한 생활에 젖어 있던 내게는 정말 충격적인 일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곳에서 일년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는 말처럼 지금은 많이 심적인 안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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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도 잘 해먹고 조림장에 가서 경비원과도 말은 통하지 않지만 같이 작업도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또한 기술학교 학생들 2명과 얼마전부터 몽골어,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는데 말이 통하지 않아 성과는 약간 미비한 편이다. 하지만 그들과 이렇게 일상적으로 지내다 보면 언젠간 의사소통도 가능해 질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만달고비에 온지 2일째 되는 날 이대주 간사가 머리를 다치는 일이 생겼다. 아마 만달고비에 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고 한다면 이대주 간사의 상처 일 것이다. 상처가 많이 심해 병원을 가서 머리를 2바늘 꿰매고 소독을 받았는데 실밥은 다음주 화요일쯤 제거 할 것으로 보인다. 그때는 정말 난감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는데 그때 도와주신 환경부 공무원분과 애기 간사님께 감사 드린다.

 

이번 일을 겪으며 내가 지금 와있는 곳이 한국이 아니며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느꼈고 내 몸은 내가 지키고 보호해야 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이제는 슬슬 몸도 이곳에 적응해 가는 것 같다. 지금 가장 큰 걱정은 언어인데 이것은 시간과 학습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맘 편하게 지낼 것 이다. 내일은 어떤 일이 있을까 기다려지는 만달고비의 저녁이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