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재 박사 – 만달고비의 2년] ‘지구’라는 행성의 주인은 누구인가

‘지구’라는 행성의 주인은 누구인가

 

우리는 과연 지구의 진정한 주인일까요? 동 · 식물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 조차도 이 ‘지구’라는 행성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지구에는 144만여종의 생물이 우리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이에 비하여 인간은 소수에 불과할 따름이지요.
 

 과연 우리는 지구라는 행성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자처 할 수 있을까요?
 최근 전세계는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인간이 저질러 놓은 만행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환경재해’라는 단계를 설정하고 해석을 하고 이를 복원시키려고 하는 여타의 활동… 이들 모두 인간중심적 사고가 아닐까요? 무분별한 산업활동, 자원개발, 자연생태계의 훼손 등 이 지구라는 행성에 소수에 불과한 인간들이 만물이 공존해야 할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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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황사문제, 지구기후변화 등의 문제로 전세계의 환경재해국은 물론 제가 활동하고 있는 몽골에 많은 환경단체가 진출하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몽골의 경우 환경재해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가히 그 피해는 위력적입니다. 다른 나라의 산업활동 등의 환경파괴로 인하여 강우량이 줄고 이로 인하여 강 혹은 하천은 메마르고 사막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됨은 물론 초지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올해 이곳 말로 ‘조드’라고 불리는 극심한 추위와 폭설로 인하여 가축들이 동사하는 등 많은 피해를 보아 유목을 주 생활기반으로 하는 이들에게 삶의 터전을 앗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 저는 물론 푸른아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파견자들이 환경위기에 처한 몽골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황량한 벌판에 나무를 한그루 한그루 심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의 이러한 자그마한 정성이 위기에 처한 이 땅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작게는 몽골에 혹은 지구전체 환경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리라는 생각에 모두 안간힘을 내고 있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지칠때 사막한가운데 뿌리를 박고 당당하게 우뚝 서있는 우리 꿈나무들을 볼 때마다 우리가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한 의미를 다시 부여하게 됩니다.

 인간에게는 다른 생물종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특별한 능력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을  인간 스스로의 생존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만물 모두가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는 아름다운 공동체형 지구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한승재 박사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푸른아시아 만달고비 시(돈드고비 아이막(都)) 조림 사업장에서 조림지 디자인 및 농임업분야 전문기술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