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혹독한 추위에 가축 떼죽음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지진으로 황폐해진 아이티에 쏠려 있는 동안, 조용하고도 긴 재앙이 몽골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몽골에서는 조드라고 알려진 이 재난은 가축을 몰살시키는 자연적인 요인들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다. 2009년 여름은 특히나 건조하여 많은 목자들이 사료와 건초 등을 충분히 모으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겨울은 폭설과 매서운 바람, 영하 35도를 유지하는 낮은 기온으로 유목민들의 기억 속에 가장 혹독한 겨울이었다. 굶주림으로 허약해진 많은 가축들, 특히 부드럽고 유용한 털로 사랑받는 캐시미어 염소들은 이러한 계절적 요인들로 죽어갔다. UN 파견대사 대행 라나 플라워즈는 올 겨울 들어 모진 날씨 때문에 죽은 가축수가 현재까지 200만 마리가 넘는다고 전했다. 유목민들은 몽골 노동 인구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조드는 쓰나미나 지진처럼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재난이 아니다. “조드는 현재도 계속 진행중입니다. 단순히 얼마나 심할 것이다라고 예측하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봄은 그 평가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플라워즈 대행은 이렇게 말했다. 조드의 피해로 시골 지역에서 도시로의 이주가 가속화될 수도 있다. 이미 여러 도시와 마을들이 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