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탐방기]에너지자립마을 ‘전북 부안 등용마을’에 가다
![]() |
윤지윤, (사)푸른아시아 간사
|
가을 감이 빨갛게 익어가는 어느 가을 주말.. 푸른아시아 식구들과 Green Asia Keeper 그리고 대안학교인 씨앗학교 청소년 등 총 24명은 서울을 출발하여 3시간 남짓 남쪽으로 달려 에너지자립마을인 전북 부안 등용마을을 방문하였습니다. 전북 부안에 위치한 등용마을은 국내 최초 전기 자급자족을 꿈꾸는 마을입니다. 마을 내‘부안 시민발전소’에는 태양광 발전, 지열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고 자전거발전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장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1박2일 동안 ‘부안 시민발전소’의 도움으로 자전거발전기를 만들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자전거발전기를 만들기 위한 첫 작업으로 코일감기를 진행하였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이 2인1조로 한 팀이 되어 코일감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산되는 코일은 발전기의 고정자를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총 10개를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코일은 균일하게 총 130바퀴를 감아 250g(오차범위 ±10g 이내)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모두들 조심조심 숫자를 세가며 열심히 코일을 감았고 정성들여 만들어서인지 거의 대부분 250g에 비슷한 무게가 되어 모두 합격!! 이렇게 만든 코일 10개를 원형 철판위에 올려놓고 5개씩 양극과 음극으로 나눠 전선으로 연결하면 고정자의 기본 구조가 완성됩니다. ![]() 다음은 회전자를 만들 차례! 명함 절반만한 크기의 자석 12개를 원형 철판에 붙인 회전자를 2개 만들어야 합니다. 자석의 세기가 얼마나 강하던지 서로 맞붙으면 성인 남성이 겨우 비틀어야 떼어놓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부안시민발전소 이현민 소장님의 주의사항을 듣고 조심조심 하나하나 자석을 붙여 회전자도 순식간에 완성!! ![]() 이번엔 고정자와 회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탈크와 FRP로 시멘트처럼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열심히 만든 회전자와 고정자를 준비된 틀에 넣고 탈크와 FRP를 잘 섞어 빈틈이 없도록 천천히 잘 부어주고 하룻밤이 지나면 단단하게 굳어집니다. ![]() 첫날 모든 일정이 끝나고 저녁식사를 한 후 우리는 모두 숙소에 모여 ‘불편한 진실’을 감상했습니다. 이를 처음 본 씨앗학교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렵고 지루한 내용일 수도 있었을 텐데 진지하게 관람하는 모습에서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우리는 아침식사를 하고 바로 어제 만들었던 고정자와 회전자를 확인하였습니다. 어제 만들었던 고정자와 회전자는 단단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이틀째 일정은 대부분이 전날 만든 것들을 조립하는 일정 이였습니다. 고정자와 회전자를 틀에서 떼어내어 잘 다듬어 주어야 했습니다. 각자 사포를 들고 고정자와 회전자를 열심히 다듬은 후 색을 칠하고, 허브와 회전자, 고정자, 다시 회전자의 순서로 조립한 후에 발전기를 위해 특별히 개조한 자전거 뒷바퀴에 고정을 시키면 모두 완성! ![]() 우리들의 손으로 직접 고정자와 회전자를 만들어서 제작한 자전거발전기라서 인지 빨리 실험해보고 싶었지만 서울까지 이동해야 하는 시간 관계상 전기가 생산되는 것만 확인한 후 아쉽게도 먼저 올라와야 했습니다. ![]() 지막으로 바쁘신 일정에도 푸른아시아 식구들을 위해 모든 일정을 함께 해주신 부안시민발전소 이현민 소장님 이하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현재 자전거 발전기는 푸른아시아 사무실에 설치되었고, 발전한 전기를 통해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로 휴대폰 충전이 필요하신 회원님들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